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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뜨는집소개
대안가정 해뜨는집은 입양가정입니다.
엄마 아빠는 결혼으로, 두 자녀는 입양으로,
비록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하나의 가족일 뿐입니다.

혜진이의 세번째 생일날
복지연합 상근자들이 와서 함께 축하해 주었다.
케익에 초불을 켰다가 끄는 걸 몇번이나 다시 하고도 모자라
나중에 또 다시 초에 불을 붙이곤 좋아하고 있다.
"한번만 더!"라고 외치는 혜진이의 행동이
꼬꼬마 텔레토비랑 어쩜 그리 똑 같은지...

5월 1일 영남대학교에서
마지막으로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학교는 내 모교이기도 하고 녹지가 많아
자주 가는 곳이다.

혜리와 준영 남매가 해뜨는집에 왔다.
그리고 5월 5일 어린이날
이제 다섯명의 우리 가족은 다시 영남대로 나들이를 왔다.
혜리의 외모가 순복이와 비슷해
성향까지 비슷할까봐 지레 걱정이 앞선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이다.

다섯명의 가족이 다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영남대 안에 있는 축사에서 데이트하는 남학생에게 부탁해서 찍었다.
이제 다섯명이 함께 탄 '해뜨는집'호가 항해를 시작했다.
아! 참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여름가족캠프를 소백산관광목장으로 떠났다.
풀장 뒤로 우리가 숙소로 묵은 방갈로가 조금 보인다.
우리 형편에 이런 과분한 가족캠프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공동모금회의 프로그램 지원 덕이다.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고 먹을 걸 다 준비해서 가다 보니
조그만 프라이드가 사람 다섯과 짐으로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세명의 아이들은 아침에 눈만 뜨면 풀장으로 향했다.
아침 식사후 정리가 끝나면 우리도 수영복 위에 웃도리를 걸치고
풀장에서 함께 물놀이를 했다.
준영이는 운동을 잘하다 보니 수영도 금새 익혔다.
아빠는 튜브를 잡고 물속을 걸어다니는데
준영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수영을 한다.

소백산관광목장에 머물면서
짬짬이 소백산 주변의 명승지와 절경을 보러 다녔다.
단양팔경을 보기 위해 배를 탔는데 손님이 거의 없었다.
애들하고 섞여있으니 얼핏보니 나도 그 중의 하나 같다.
서른아홉, 삼십대로 보내는 마지막 해에 이런 망발을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