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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집소식'에는 해뜨는집의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해뜨는집이야기'는 1995년부터 월간 [함께하는 세상]에 연재한 글입니다.
'이야기장터'에서는 해뜨는집과 관련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기사모음'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비춰진 해뜨는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행스케치'는 해뜨는집 가족의 여행기록입니다.
입양아동 양육수당

오늘 구청에 입양아동 양육수당 신청서를 접수했다.
절차도 간단해서 입양기관으로보터 받은 입양사실확인서와 부모 통장 사본만 있으면 되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절차를 위해 우리 부부는 무슨 중요한 의식을 치르듯 동행했다.
그리고 담당공무원의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와 격려에 가슴뿌듯함을 느끼며 돌아왔다.
입양아동 양육수당은 금액의 크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정부에서 입양아동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시작했다는 차원에서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2007년 1월부터 입양아동 1인당 월 10만원씩(만13세까지) 지원되어 혜진이는 2년, 혜성이는 10년동안 양육수당을 받게 된다.
우리집에서 매월 두 아이로 인해 받는 20만원은 어떻게 쓰여질까? 궁금한 분이 많을 것 같다.
지난해말부터 어떻게 써야 잘 쓰는걸까 많이 고민했다.
너무 소중한 돈이라 일상에서 그냥 써버리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고,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잘 모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도대체 그 부분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으니...
인터넷에서 펀드니 뭐니 하는 것들도 검색해보고, 몇가지 상품들도 읽어봤지만 무슨 소린지 이해조차 되지 않았다.
후에 대학갈 때 학자금으로 보탤 수 있게 아이들 이름으로 보험을 들기로 최종 결정을 보았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월 10만원씩 10년 모으면 얼마가 되는걸까?
그걸로 대학 입학금은 될까?

혜진이에게는 입양아동 양육수당에 대해 설명해주고 혜진이 이름으로 보험에 들 거라고 알려주었다.
아직 어린 천방지축 혜성이에게는 언제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 용돈을 받을 때쯤에 설명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노후대책이라곤 국민연금과 시어머님이 절반 부어 넘겨주신 남편의 연금보험이 전부인 우리 부부.
이미 마흔 중반에 치달은 우리가 아이들 교육이라도 제대로 시키려면 전업을 하든지 부업이라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가끔 농담삼아 장사를 할까? 책을 내는 건 어떨까? 갖가지 상상들을 하며 우리가 더 나이들어 할 수 있는게 무얼까 고민도 한다.

오늘 입양아동 양육수당 신청서를 접수하고 돌아온 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지원군이 생긴듯 약간의 든든함도 있고,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마음의 공간에 따스한 공기가 가득 들어찬 느낌이랄까...
그냥 좋다.
참 좋다.

이    름 :돌깡패
날    짜 :2007-01-18(17:10)
방    문 :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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