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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집소식'에는 해뜨는집의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해뜨는집이야기'는 1995년부터 월간 [함께하는 세상]에 연재한 글입니다.
'이야기장터'에서는 해뜨는집과 관련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기사모음'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비춰진 해뜨는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행스케치'는 해뜨는집 가족의 여행기록입니다.
해뜨는집 이야기를 돌아보며...

1995년 9월 12일,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해뜨는집"이 탄생했다. 대현동 일대를 샅샅이 누비고 다녀 겨우 찾아낸, 60년대쯤에 지은듯한 허름한 오막살이집이지만 독채이고 방이 2개여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을 듯 싶었다.

1996년 3월 『함께하는세상』에 '해뜨는집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면서 쓴 첫 구절이다.
매번 원고마감일이 되면 이번에는 또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나 고심하면서 써온 글이 어느새 120회를 채웠다.
우리복시시민연합과 함께 해온 해뜨는집도 12년의 역사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저 아이들을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다는 바램으로 시작된 해뜨는집은 엄마인 나의 상황변화에 따라 아동그룹홈이었다가 위탁가정이었다가 입양가정이 되었다.

지난 12년간 해뜨는집은 8명의 아동을 위탁양육하였고, 2명의 입양자녀를 맞이하였다.
이제는 그저 평범한 하나의 가정으로 굳이 해뜨는집이라 부를 이유도 없지만, 우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집을 해뜨는집으로 부르고 있다.
사람들이 뭐라 부르고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상관없이 우리집의 일상은 여느 가정과 별반 다를 바가 없이 흘러가고 있다.

세월의 흐름은 그 누구보다 나를 많이 변화시켰다.
스스로를 지치게 하던 완전주의와 강박적 성향이 수그러들면서 스스로나 아이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게 되었고, 가치지향적 성향도 줄어들어 훨씬 편안해졌다.
'해뜨는집 이야기'를 통해 부끄럽고 초라한 내 모습을 드러내면서 나는 오히려 자유로워짐을 느꼈다.
1999년 7월에 쓴 '무너지고 부서지는 초라한 순간들'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분노와 절망감으로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내 안에 사랑은 말라버렸나? 나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오랜 기간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를 들볶아대다 결론을 내렸다.
해뜨는집은 동화가 아니다!
대신 함께 함으로 해서 나 자신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초라한 순간들을 피하지 않고 감수하겠다고 정리를 했다.
이후 나는 정말 많이 자유로워졌고, 이제는 더 이상 쓸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이제 해뜨는집에 이은 또 하나의 대안가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동그룹홈 '해맑은 아이들의 집'이 곧 탄생한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어떤 분의 도움으로 좋은 주거환경의 전세집을 얻게 되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부터 가스렌지와 식기세척기를 주시겠다는 분도 계시고, 방염도배를 위해 도움을 청한 곳에서도 조만간 실사를 오겠다고 한다.
'해맑은 아이들의 집'을 준비하면서 해뜨는집 초기생활이 생각나 행복하다.
'해맑은 아이들의 집'에서 나처럼 행복할 사람이 분명 어디엔가 있을텐데...
그녀를 찾아주시겠어요?

이    름 :돌깡패
날    짜 :2007-11-15(15:46)
방    문 :185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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