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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집소식'에는 해뜨는집의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해뜨는집이야기'는 1995년부터 월간 [함께하는 세상]에 연재한 글입니다.
'이야기장터'에서는 해뜨는집과 관련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기사모음'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비춰진 해뜨는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행스케치'는 해뜨는집 가족의 여행기록입니다.
그룹홈의 중2 아가씨 1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그룹홈 중2 아가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꼬맹이가 아직 안자고 있다면서 꼬맹이에게 자라고 해주면 좋겠단다.
꼬맹이 바꾸라고 해서 "우리 공주님 아직 안자고 있어? 이쁜 공주님 빨리 자야지." 하자 "지금 잘거에요." 라며 순하게 대답한다.

우리 중2 아가씨, 큰엄마가 데이트 하자니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빼더니만 자꾸 싸인을 보낸다....
"나 봐 주세요!" 하고 말이다.

우리 아가씨 요즘 들어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고 있다.
가끔 울기도 하고 예민해져서 짜증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럴때 아차 잘못 발을 헛디디면 아주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다시 데이트 신청했다.
후원행사(작은 음악회) 마치고 둘이 분위기 좋은데 가서 맛난 거 먹자고 했다.
"사랑해! 잘 자!" 했더니 오글거리는지 대답이 없다.ㅎㅎ

황망하고 스산한 기분, 갑자기 출구 없는 터널 속을 걷는 듯 막막한 느낌, 익숙한 일상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그런...
우리 아가씨 지금 또 그런 상태인 것 같다.
그거 내가 겪어봐서 안다고 해줬다.
조금씩, 한걸음씩,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

이    름 :돌깡패
날    짜 :2015-11-11(23:30)
방    문 :6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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